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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해킹으로 본 IoT 보안 위기, 지금 왜 매터가 필요한가

2025.09.10

목차

집 안을 지켜야 할 로봇청소기와 월패드가 해킹 도구가 된다면 어떨까요? 최근 발생한 사건은 IoT 기기의 보안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 매터와 정품 인증서가 왜 필수적인지 소개합니다.



우리 일상은 IoT 기기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로봇청소기, 스마트 조명, 아파트 월패드까지. 하지만 편리한 만큼 보안 위협도 커졌습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IoT 보안 사고를 들여다보면 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닌 생활 안전과 직결된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이때 주목받는 대응 전략이 바로 매터(Matter) 표준입니다.


1. IoT 기기 보안 사고 사례

아래의 사건들은 편리한 IoT가 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보안 사각지대가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로봇청소기 사건은 단순한 가전이 해커에게는 집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안 허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건은 IoT 보안의 필요성을 강하게 각인시킨 대표적 사례로 기록됩니다.


1) 로봇청소기, 집안을 들여다보는 ‘눈’

  •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안 실태 점검 결과, 일부 중국산 로봇청소기 앱에서 인증 절차가 없어 쉽게 해킹 가능하다는 문제점 발견
  • 해커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진, 집 내부 영상을 탈취 가능
  • 로봇청소기 카메라를 강제로 작동시켜 집안 내부를 실시간 감시할 우려 존재
  • 촬영된 영상과 사진이 클라우드에 그대로 저장되어, 개인 키만 알면 누구나 접근 가능 (출처: 미디어오늘 – ‘중국산 로봇청소기, 방심하면 해킹당한다?’ 기사 참고)


2) 2021년 월패드 해킹

  • 전국 638개 아파트 단지, 약 40만 세대 사생활 영상 다크웹 유출
  • 한국은 전 세계 4번째 규모의 IoT 보유국(약 29억대) → 보안 위협 노출 심각 (출처: 뉴시스 – ‘현실이 된 월패드 해킹 공포’ 기사 참고)


2. IoT의 양면성: 편리함 vs. 보안 리스크

IoT는 편리함과 위험이 공존하는 양날의 검입니다. 한편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기기를 제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생활 패턴에 맞춘 자동화와 다양한 기기 간 확장을 통해 스마트홈, 나아가 스마트시티까지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편리함은 곧 보안 리스크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외부 연결 지점이 늘어날수록 해킹 시도가 잦아지고, 데이터 전송 구간과 클라우드 저장소, 앱 인증 절차 모두 해커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증 절차가 허술한 기기는 원격 조작이나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기가 많아질수록 관리해야 할 보안 범위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3. 매터(Matter)의 필요성

이러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매터(Matter)입니다. 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CSA)가 주도해 개발한 매터는 단순히 기기를 연결하는 기술 표준이 아니라, 보안을 핵심 가치로 삼은 글로벌 스마트홈 표준입니다.


매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 세 가지 보안 과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손쉬운 연결 – 사용자가 복잡한 절차 없이 기기를 등록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브랜드 간 상호 신뢰 – 제조사에 관계없이 안전하게 연결되고,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3. 안전한 전송 – PKI(공개키 기반 구조)를 활용한 제3자 인증 체계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합니다.


특히 PKI 기반 인증은 우리가 잘 아는 공동인증서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합니다. 즉, 매터는 각 IoT 기기에 디지털 신분증을 부여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순간부터 신뢰할 수 있는 객체임을 검증합니다. 보안 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금, 매터는 단순한 호환성 표준을 넘어 스마트홈 보안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4. 매터의 보안 매커니즘

매터는 단순히 기기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증서 기반의 자체 네트워크인 ‘패브릭(fabric)’을 구성합니다. 패브릭 안에 등록되지 않은 기기는 원천적으로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불법 기기나 외부 공격이 침투할 여지를 줄여줍니다.

또한, 가정 내 사용자의 인가 없이 기기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클라우드로 기기를 관리할 경우에는 매터와 별개로 클라우드 계정 정보 보안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5. 매터 정품 인증서(DAC)의 역할

매터 생태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보안 장치는 바로 정품 인증서(DAC, Device Attestation Certificate)입니다. DAC은 단순히 기기의 ‘정품 여부’를 증명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 전 과정에서 보안성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합니다.


1) DAC이 왜 중요한가?

  • 고유성 보장: DAC은 기기별로 고유하게 발급되는 디지털 신분증으로, 네트워크 접속 시 해당 기기가 정품인지 즉시 확인해 위조 기기의 침입 차단
  • PKI 기반 신뢰 구조: DAC은 PKI 체계에 따라 제3자 신뢰 기관에서 발급되므로 위조나 변조가 거의 불가능. 이로써 기기와 네트워크 간 강력한 신뢰 사슬 형성
  • 보안 강화 및 데이터 보호: DAC은 커미셔닝 단계에서 기기 진위 검증 및 암호화된 통신 채널을 열 때 사용되어 데이터 전송 과정의 안전성을 보장하며, 기기에 영구적으로 남아 지속적인 방어선 역할 수행
  • 분산적 발급 구조: DAC은 기술적·물리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한 기관만이 발급하고, 분산원장을 통해 관리되어 중앙 집중 리스크가 적으며, 보안 사고 발생 시 위험 분산


6. FAQ: 제조사가 자주 묻는 질문

Q1. 매터를 도입하면 보안적으로 어떤 점이 가장 강화되나요?

기기마다 부여되는 정품 인증서(DAC)를 통해 위조·불법 기기를 네트워크에서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PKI 기반 인증 구조로 모든 통신이 암호화되어 데이터 탈취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Q2. DAC을 기기에 탑재하면 해커가 우회할 방법은 없나요?

DAC은 기기별 고유 값을 가지며 제3자 신뢰 기관에서 발급됩니다. 해커가 동일한 인증서를 위조하기 어렵고, 분산 발급 구조로 인해 단일 기관이 뚫리더라도 전체 생태계가 무너질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Q3. 매터 정품 인증서를 발급받으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제조사는 CSA가 승인한 제품 증명기관(PAA/PAI)을 통해 기기별 DAC과 개인키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때 별도의 보안 요건 검증을 거쳐야 하며, 정품 인증 과정을 통과해야만 매터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Q4. 제조사 내부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우선 매터 표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제품별 펌웨어와 소프트웨어에 DAC 연동 기능을 구현해야 합니다. 또한 인증서 관리 프로세스와 키 관리 체계를 사전에 구축해 두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7. 결론

스마트홈의 편리함은 이제 일상이 되었지만, 보안이 결여된 편리함은 언제든 위협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로봇청소기와 월패드 사건은 이를 뚜렷하게 경고합니다.

드림시큐리티는 국내 최초의 NON-VID PAA(Product Attestation Authority)로서 매터 정품 인증서 발급 체계에 직접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사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매터 생태계에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스마트홈 보안 환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드림시큐리티는 매터 표준 확산과 IoT 보안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와 투자를 이어갈 것입니다. 스마트홈 보안의 미래, 드림시큐리티와 함께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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